“법이 재밌어서 시작한 도전이 사법고시 합격까지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하는 제49회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신주희(25∙3년) 씨.

 지난달 발표된 사법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 여성 대법관이 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일초와 중앙여중, 군여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04년 우연히 접하게 된 법률분야에 흥미를 느껴 과감히 휴학계를 제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해 1차 시험에 합격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차 시험에 낙방한 그는 심기일전 곧바로 전북 서울장학숙에 입문, 2년동안 칼을 갈은 결과 꿈에 그리던 사시에 합격했다.

 특히 바쁜 공부에도 틈틈이 군산에 내려와 부모님을 일을 도와주는 등 소문난 효녀로 알려진 그는 장차 남동생과 함께 부모님이 운영하는 떡가게를 상품화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떡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다부진 각오도 세우고 있다.

 신주희 씨는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어떠한 일이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학기를 마치고 내후년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예정으로 만인에게 부끄럽지 않은 법조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주희씨는 아버지 신우섭(52)씨와 어머니 김정이(50)씨의 1남 1녀 중 장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