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의 남모른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해지구대 고오곤(52∙경위)팀장.

 고 팀장은 그동안 서울과 고창, 군산 등지에서 30여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대민 치안업무는 물론 틈틈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이같은 고 팀장이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자 현대파인빌 1차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한국)는 지난 16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고 팀장은 지난 2005년 입주 이후부터 아파트 주변청소와 화단 가꾸기 등에 솔선수범하며 이웃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한데서 주민 스스로 감사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명절에는 어김없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리원들에게 작은 선물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훈훈한 정을 나눠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한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사실 아파트의 경우 이웃 얼굴 알고 지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며 “고오곤 경위는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헌신했을 뿐 아니라 주민화합에 모범이 되어온 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패를 수여받는 자리에서 고 경위는 “조그만 일이 이웃에게 알려지고 감사패까지 받게 돼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경찰관이자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