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고등학교 교사로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상업고등학교 정영철(59) 교사.
정 교사는 지난 18일 열린 제4회 HCN 충북방송 충주마라톤대회에서 42.195km를 완주해 풀코스 100회 위업을 달성했다.
일반 선수들도 이루기 힘든 100회 완주를 달성한 그와 마라톤과의 인연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교출신인 그는 군대 동기와 은파에서 운동을 시작, 다음해인 2002년 4월 2002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에 첫 출전을 계기로 마라톤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후 전국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면서 2002년에는 2회, 2003년과 2004년 각각 3회, 2005년 15회, 2006년 20회, 2007년 37회에 참가하는 등 차츰 출전횟수를 늘려갔다.
특히 올해의 경우 1월 첫째주부터 5월 셋째주까지 모두 20주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대회에 출전하는 강철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마라톤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현재 마라톤 이론이란 온∙오프라인 마라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마라톤이 좋아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교류하고자 지난 2003년 출범했던 마라톤 이론 동호회는 현재 전국 회원수만 해도 4,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마라톤에 대한 남다른 꿈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마라톤 이론배 마라톤 대회 개최와 풀코스 100회 완주, 마라톤 관련 서적 출간, 마라톤 박물관 건립 등이다.
마라톤 이론배 대회 개최와 풀코스 100회 완주는 올해 목표를 이뤘지만 마라톤 서적 출간과 마라톤 박물관 건립은 그에게 앞으로 도전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영철 교사는 “마라톤은 하늘이 내려 준 최고의 보약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이룰 수 있는 스포츠”라며, “앞으로 도전해야 할 목표가 있는 만큼 그것을 꼭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