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교통수단인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의원발의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이성일)는 20일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박희순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일부 수정가결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군산시장은 자전거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이용여건 개선 및 안전성 확보▲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와 협력사항▲자전거이용 시책개발▲자전거도로면을 평탄하게 시공해 이용자 편의제공 등의 시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모든 시민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책수립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명문화 했다.
 
특히 군산시장은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하며, 이 계획에는 자전거이용 실태조사,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기준 설정, 자전거 주차장 설치, 자전거 관광코스 개발, 자전거 방치 및 도난방지 사항, 재원조달 방안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시장은 자전거이용 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할 경우 ‘군산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했으며, 위원회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정비계획 수립 및 변경,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민의견수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함께 시장은 자전거 관련 단체의 조직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할 수 있으며,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자전거 관련 행사에 후원 명칭 사용승인과 시민홍보물 등을 제작 지원할 수 있도록 명문화 했다.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야 하는 노외주차장 및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 등에는 자전거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 했으며, 주택단지 및 대형유통시설 등의 사업주체에 대해 시장이 자동차 주차대수의 100분의 5에 해당하는 주차대수의 자전거 주차장 및 자전거 보관대 설치를 권장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또 시장은 자전거를 15일 이상 같은 장소에 무단 방치할 경우 이동, 보관, 매각 등 필요한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박희순 의원은 “군산지역은 자전거도로의 연계성이 없고, 신설도로 역시 자전거도로가 비좁거나 아예 개설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어 효율적인 자전거이용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