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돌아오는 농촌학교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습니다”

공립 자율 회현중학교 이항근 공모 교장의 다부진 일성이다.

이 교장은 “농촌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주민의 연대의식 확산은 물론 시내에서 농촌 학교를 찾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교육당국과 자치단체, 지역사회 등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현중은 새만금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에 위치한데다 도농통합시인 군산의 농촌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교육지원책은 당위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항근 교장

4년의 임기동안 농촌학교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원어민교사 초빙교육, 특기적성교육 등을 강화함은 물론 교육대 및 사범대 학생과 연계한 1대1 학습체제 구축 등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아이들이 학과목에 대한 목표점수는 있지만 정작 인생의 꿈이나 목표는 설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목표의식이 희박하면 학습성취도가 저하되는 만큼 학생들의 진로탐색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비록 교장이지만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학생들은 직접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한 이교장은 “학교가 학습만 시키는 곳이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장,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평소 진보적인 교육을 실천해온 이항근 교장은 “전교조 교사의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인 가르침이 성공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