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일수록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자’는 말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위기 가정 발굴에 너 나 할 것 없이 나서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2일 김완주 지사가 각종 사고나 재해 등으로 인해 가계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찾아 다디면서 한 말이다.

김 지사는 필리핀 이주여성 아내와 4자녀를 두고 조경 관련 일일 근로자로 일을 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모씨(46, 봉동읍 율소리) 집을 방문해 생활 형편과 수급자 책정 상황, 자녀들에 대한 보육지원 연계 방안, 일자리 알선 등을 직접 챙겼다.

또 산재사고 겪어 현재도 치료중에 있는 데다 부인 마저 뇌 질환인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김모씨(47, 봉동읍 장기리) 가정도 찾아 아동들의 의료․학비 지원 등에 대해 꼼꼼히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완주군 장애인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봉동읍 서민생활안정 지역추진단과 간담회를 갖고 “위기 가정은 겉으로만 봐서는 판단하기 힘들다”며 “동네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이장, 부녀회장들께서 위기 가정들이 가족 해체가 되지 않도록 지금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네를 샅샅이 훑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IMF 때 실시했던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 제도’ 부활 시행과 위기가정 발굴 조사기간 연장 등을 정부에 강력 건의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