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연계한 녹색순환 국가철도를 도입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30일 새만금을 세계적인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새만금을 연계한 녹색순환 국가철도 도입 방안이 제안돼 주목을 끌었다.

 새만금이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탄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는 녹색교통 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녹색순환철도 도입안은 군산산업단지 인입철도 - 군산공항 - 새만금신항만 - 김제 - 전주를 연결하는 녹색순환철도 도입 방안이다.

 에너지 다소비형 도로,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철도, 해운, 그린카, 사람 중심의 녹색교통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현재 SOC 투자중 29%였던 철도 투자비율을 2020년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녹색교통 추진전략이 지난 5일 국가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표되어 그 뒷받침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이날 보고회에서는 토양 탄소 저장능력 연구단지를 조성하자는 특화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새만금의 면적은 28,300ha로 광활하고 현재 토양이 탄소함량이 매우 낮고 이에 따라 현 상태에서 우리나라 평균 토양 탄소함량으로 탄소를 저장할 경우 약 4천만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가 있다.

 아울러, 새만금 지역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저감, 에너지가 절약되고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도시, 보행∙자전거가 우선한 인간중심의 저탄소 녹색성장 조성방향을 제시했다.

 자연과 함께 치유하는 메디칼 관광도시,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관광도시, 녹색기술 개발연구단지, 염생식물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타운 조성방안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

 최종 용역 결과 새만금 저탄소 녹색성장시범지역 조성방향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저감도시 조성 ▲에너지가 절약되고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시 조성 ▲자연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녹색도시 조성 ▲자동차보다 보행·자전거가 우선되는 인간중심도시 조성 ▲안전과 공동체가 우선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 관리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친환경 토지이용과 녹색교통, 에너지, 물∙자원순환, 생태∙녹지, 녹색생활 등 6개 계획부문으로 나누어 녹색성장시범지역으로서의 주요 핵심요소를 제시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발표자료를 토대로 유관기관 및 실∙과에서 새만금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을 위한 사업발굴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정부의 새만금 내부개발 종합실천계획에 반영토록 건의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