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과 도내 일선 시군의 지방채 총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지방채는 전북도청이 4천254억원, 14개 시군이 5천922억원으로 총 1조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8천192억원에 비해 2천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북도청을 제외한 일선 시군은 올해 총 755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의 빚이나 다름없는 지방채가 1조원을 웃돌고 경기 악화로 최근 지방세 징수율도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채 발행 남발이 자칫 재정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자율이 높은 지방채 130억원을 조기 상환하고 축제.행사 경비를 줄이는 등 채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2013년까지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8%대(현재 10.4%)로 낮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재정 안정을 위해 올해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채무를 갚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