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4월 촬영한 고군산군도 항공사진(사진제공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고군산군도 개발이 당초 1개 지구에서 4개 지구로 분리돼 추진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 4개 섬이 단일지구로 묶인 고군산군도 개발계획으로는 투자자 유치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각 섬을 별도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시도1지구와 신지도2지구, 무녀도지구, 선유도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던 장자도는 국도4호선의 종점이 되면서 개발 용도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제외됐다.
이에 따라 개발 면적은 당초 4.36㎢에서 4.03㎢으로 약 7.5% 줄어들었다.
새만금 경제청은 이달 말까지 지식경제부에 고군산군도 개발계획 변경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어 10월 말 개발계획 변경이 이뤄지면 곧바로 각 지구별 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구별 개발 그림은 신시도1지구는 해양문화체험형으로, 신시도2지구는 숲 체험형으로, 무녀도지구는 해양복합위락형으로, 선유도지구는 고급 해양휴양형으로 그려졌다.
무녀도지구에 카지노와 리조트 기능을 합친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조성 방안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새만금 경제청 관계자는 “단일지구 계획이 덩어리가 크다 보니 사업시행자가 선뜻 나서지 않았다”면서 “각 지구별 개발이 가능해지면 사업시행자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