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가 새만금사업을 선도할 방수제와 농업용지 조성공사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일 김제 진봉면에 위치한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5공구 공사현장을 찾아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기공사 현장소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장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행정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새만금 농업용지는 새만금사업의 중심축으로 향후 수출농업의 전진기지이자 미래형 농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그 첫 단계로 2015년까지 방수제 축조가 완공되고 대규모 농업회사들이 입주할 부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농업용지는 미래를 선도할 농산업단지 개발에 목표를 두고 수출지향적인 농산업 육성과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화, 안정적 식량생산기지 확보 등을 실현하는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그 만큼 방수제와 농업용지 조성공사는 새만금사업의 성패를 가늠해줄 선도사업”이라며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관리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추진 과정에서 전북지역 업체들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지역 장비와 자재를 많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새만금호 담수화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농어업회사에 공급할 농업용수로 동진강 상류수를 활용하는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 출범과 관련 “강력한 동력원이 만들어져 새만금 사업이 본 쾌도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며 “농업용지 조성공사에 이어서 새만금사업 개발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용지 조성사업은 새만금 전체면적의 30%에 해당되는 8570ha로 우선적으로 개발여건이 양호한 5공구(1513ha)에 대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농어업회사 부지 700ha에 대해서는 2015년 말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6개 공구는 토지이용계획 보완사업을 반영,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오는 2015년부터 연차별로 착공해 202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농업용지 조성과 동시에 축조 중인 농업용지구간 방수제(54.2㎞)공사는 지난 2010년도에 착공해 현재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농업용지 조성과 관련, 전북도는 내년도에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전을 비롯해 익산의 식품클러스터단지, 김제의 민간육종연구단지 등 조성되면 식품R&D, 생산, 유통, 가공 등 산·학·연·관 네트워크 형성으로 새로운 농업모델 창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