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구제역 양성 판정 축산농가 ‘초비상’
전북도 백신 보급∙접종 실시 등 긴급방역
전북 김제의 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전라북도는 김제 양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날 아침부터 이 농가 돼지 67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발생 지역 3km 이내에 있는 가축과 관련 차량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또 김제에 있는 모든 양돈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25만5천 마리에 대해 구제역 긴급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12일 가축질병대책본부장인 송하진 지사 주재로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생지역의 전파차단 및 조기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충남의 한 농장 관리인이 최근 이 농장과 전북 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인 익산 왕궁에 있는 농가를 방문했다는 농장주들의 말을 토대로 이번 구제역 발생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구제역은 올 들어 첫 발생했고,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모두 185건이 발생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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