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어획량 감소, 어린 꽃게 20만 마리 방류

도 수산연구소, 군산∙부안군 연안

한정근 기자 / 2016-07-08 16:27:35

올 들어 꽃게 어획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전북도가 군산과 부안 연안에 어린 꽃게를 대량 방류했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소장 김유곤)는 8일 연안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꽃게를 대량 종묘 생산해 군산과 부안군 연안에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도내 어업인들이 꽃게 종묘방류를 요구해왔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꽃게 종은 성장이 빠르고 식용 가치가 높아 경제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수산기술연고수가 종묘생산을 통한 무상 방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꽃게는 어미 꽃게를 구입해 어미관리를 통한 성숙 과정을 거친 후 부화를 유도해 식물 플랑크톤, 로티퍼, 알테미아, 배합사료, 조갯살 등을 먹여 조에아 유생, 메갈로파 유생을 거쳐 갑폭 1cm 정도의 꽃게로 성장시켰다.

수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약 1,100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도내 연안에 무상 방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 꽃게를 대량 생산∙방류해 수산자원 조성 및 지역 어업인 소득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기술연구소는 올해 참전복, 대하, 주꾸미 종묘 2천687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11월까지 도내 지역특성에 맞는 2개 품목(해삼, 바지락) 130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해 군산과 고창, 부안 연안 해역에 무상 방류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