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7 전북방문의 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도내 14개 시군을 비롯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미관개선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의 신시도~무녀도 구간 연결도로가 부분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정례적이고 지속적인 청소행정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도가 이처럼 대대적인 고군산군도 청결작업에 돌입한 것은 현장 실태조사 결과 현재 신시도~무녀도에는 청소원이 미배치되어 도서지역 곳곳에 묵은 쓰레기와 방치된 폐어구 등 쓰레기가 다량 적치되어 있는 등 비경을 저해하고 있는 데다 마을주민들 역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지난 13일 고군산군도에 대한 쓰레기 처리실태를 현지점검하는 과정에서 묵은 쓰레기와 방치된 폐어구 등이 다량 적치된 사실을 발견하고 월 1회 이상 정례화 해 나가는 방안을 해당 기초단체는 물론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 신시도와 무녀도 구간을 중점적으로 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새만금지방환경청, 민간환경단체, 옥도면 주민, 35사단 군산대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 민관합동 일제 대청소를 통해 1단계 미관개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4월부터는 하천․하구 인력투입, 청소대행업체 인력․장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해안가 주변에 방치된 그물, 부표, 김양식용 폐어구 등에 대한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어촌마을 환경정비 시범사업 등을 착수해 빠른 정비를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오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청소행정 개선 세미나를 개최해 생태도시를 자랑하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우수사례 공유, 전북도의 실태 분석, 현지여건 등에 대해 시·군 관계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북의 실정에 맞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오는 5월에 전주 FIFA U-20 월드컵대회, 6월에는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잇따르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4개 시군별로 3월 한달간을 일제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도심 공한지, 농·어촌 공터, 계곡, 산·강·하천·호소 등 일원에 민관합동 일제 대청소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 최재용 환경녹지국장은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구한 문화유적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조성이 전제되어야 함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군의 청소행정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전북도에서는 외부의 좋은 사례를 소개하고, 표준 사업계획서를 시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